Japan

일본어 찌께다시 란 무슨말이며, 바른 표현일까? 찌께다시와 오토오시

qOOp 2015. 1.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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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찌께다시란 무슨말이며, 바른 표현일까? 찌케다시와 오토오시


한국의 횟집이나 술집을 가면 메인 안주를 제외하고 나오는 음식을 일명, 찌께다시, 찌케다시, 쓰게다시 등으로 많이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글자로 보아서는 일본어에서 유래가 된말 같은데.... 너도 나도 쓰니까 이제는 누구나 찌께다시라고 하면 다 알수 있는 한국형 단어가 되어 버리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한국에서 말하는 찌께다시라는 말은 무슨뜻일까요?


( 일본의 찌께다시의 한종류 히야얏코 )


한국에서는 찌께다시라고 일반적으로 말을 하지만, 이 단어는 틀린말이며, 쯔끼다시라고 하는 편이 발음상 바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로바다야끼(http://theqoop.tistory.com/279 참조)가 한참 유행하던 시절, 이 단어를 많이 사용을 했었던걸로 기억을 합니다. xx로바다야끼 찌께다시 엄청 잘 나와요.... 등으로


突き出し(つき出し、つきだし)츠키다시, 쯔끼다시, 쯔키다시


일본어 사전에서 쯔끼다시는


料理屋で注文の料理の前に出す、酒の肴(さかな)としての簡単な料理

( 음식점에서 주문한 요리 전에 내는, 술의 안주로 간단한 요리 )


쯔끼다시는 간단한 안주라는 뜻으로, 찌께다시가 아니라 쯔끼다시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일본에서는 쯔끼다시라는 말보다, 오토오시(お通し)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합니다. 

간사이 지방 즉 오사카 지역에서는 쯔끼다시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도쿄 지방에서는 쯔끼다시라는 말 대신 오토오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한국에 처음 쯔끼다시라는 말이 사용되었을 때, 누군가에 의해 잘못 사용된 것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찌께다시라는 말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도쿄 지역에서는 음식점에서 쯔끼다시라는 말을 들어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도쿄 지역에서는 쯔끼다시라는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대신 오토오시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한국과 다른 쯔끼다시(오토오시)


한국에서 찌께다시라고 하면, 음식점이나 술집등에서 자리를 잡고 나면,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술만 주문을 해도 자동적으로 쯔끼다시가 나오지만, 공짜가 아닙니다. 술을 마시고 나중에 계산을 해보면 알겠지만, 영수증에 오토오시(お通し)라는 항목과 함께 금액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메인 메뉴보다는 금액이 크지는 않지만, 보통 300엔 내외가 가장 많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오토오시를 자리값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일단 술집이나 음식점을 방문하여, 앉으면 음식을 주문하던 하지 않던 무조건 지불해야 하는 금액입니다. ( 쯔끼다시가 없는 음식점도 아주 가끔 있습니다. )


대표적인 일본 찌께다시(쯔끼다시,오토오시) 메뉴


일본의 쯔끼다시는 돈을 지불하지만, 선택이 불가합니다. 해당 음식점에서 정한 대로 나옵니다. 대표적인 찌께다시로는 에다마메(枝豆:えだまめ:삶은 완두콩), 히야얏코(冷奴:ひややっこ:연두부) 등입니다.


( 대표적인 일본 찌께다시(오토오시) 에다마메 )


음식점에 따라서도 오토오시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에다마메 이외에도 양배추(+쌈장), 타코와사비(문어 와사비 무침) 등 종류는 상당히 많으며, 매일 매일 달라지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찌께다시 이외에는 일본에서 들어온 말 중에 잘못 사용되거나, 다르게 사용되는 단어가 상당히 있습니다. 특히 건축쪽의 일을 해보신분들은 잘 아실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건축쪽의 단어를 보면, 일본 단어를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데, 그 중 바르게 사용되고 있는 단어보다는 다르게 사용이 되는 단어가 더 많더군요...


찌께다시든, 쯔끼다시든 별 상관이 없지만, 혹시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을것 같아서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