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이런 저런 이유로 몇 개월동안 필리핀에 머문적이있다. 필리핀 입국전에도 필리핀은 치안이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많이 들었던터라, 외출시에는 항상 조심을 하곤했다. 고가의 소지품은 가능한 지참하지 않고, 외출시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그냥 바지 주머니에 꾸깃꾸깃 넣어서 다녔다. 한번은 당시 필리핀 바기오에 거주하던 사촌동생과 마닐라에서 만나기로 한적이 있다. 만나기전 "마닐라 다른지역보다 위험하지 않니?" 라고 사촌동생에게 묻자 사촌동생왈 "슬리퍼 끌고, 허름한 옷입고 추리하게 마닐라 시내를 돌아 다니면 아무도 신경안써" 라고... 만나기로 한 당일, 사촌동생이 말한대로 슬리퍼에 허름한 옷입고 추리한 스타일로 마닐라에서 사촌동생을 만났다. 역시나 사촌동생도 추리한 스타일.... 필리핀 날씨가 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