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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치안, 추리한 옷차림은 필리핀에서도 안전하다?

qOOp 2015. 4. 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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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런 저런 이유로 몇 개월동안 필리핀에 머문적이있다. 필리핀 입국전에도 필리핀은 치안이 좋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많이 들었던터라, 외출시에는 항상 조심을 하곤했다. 


고가의 소지품은 가능한 지참하지 않고, 외출시에 필요한 만큼의 돈을 그냥 바지 주머니에 꾸깃꾸깃 넣어서 다녔다. 


한번은 당시 필리핀 바기오에 거주하던 사촌동생과 마닐라에서 만나기로 한적이 있다. 만나기전 "마닐라 다른지역보다 위험하지 않니?" 라고 사촌동생에게 묻자 사촌동생왈 "슬리퍼 끌고, 허름한 옷입고 추리하게 마닐라 시내를 돌아 다니면 아무도 신경안써" 라고...


만나기로 한 당일, 사촌동생이 말한대로 슬리퍼에 허름한 옷입고 추리한 스타일로 마닐라에서 사촌동생을 만났다. 역시나 사촌동생도 추리한 스타일.... 필리핀 날씨가 덥고, 햇볕이 강해 얼굴도 좀 시커멓게 타서인지.. 하루종일 대충 돌아다녀도 아무도 신경도 쓰지 않는 눈치 ( 원래 없게 생겨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


필리핀에는 해외 각국의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단기 체류를 하는 사람들부터 장기 체류하는 사람들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고는 왜 한국 사람의 사고 소식만 들려오는 것일까?


필리핀에 한국사람이 가장 많아서 일까?  필리핀에 한국 사람이 많은 것도 그렇고, 한국에서의 언론 플레이도 한몫을 하는 것 같고...


생각으로는 이러한 이유도 이유이지만, 한국 사람의 생각이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일부러 사고에 노출이 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이 보인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하면, 그에 대한 대비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면서 외출시에는 있는 멋 없는 멋 다 뽐내며 외출을 한다. 필리핀 사람들이 보면 "저사람 돈 많은 사람이다" 라고 너무 쉽게 알수 있을 정도다. 


내돈가지고 내가 이렇게 사는데 너가 무슨 상관이냐구? 그럼 그렇게 다니다가 필리핀에서 사고를 당하더라도 변명따위는 하지않기를 바란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는 것이 당연하듯이 필리핀에가면 필리핀의 법을 따라야 한다. 또한 필리핀 자국민과 외국인과의 사고가 발생하여 경찰이 출동해도 경찰은 자국민의 편을 들지 외국인의 편을 들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필리핀 치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필리핀에서는 절대 튀면 안된다. 필리핀에서는 추리하게 다니고, 없어 보이면 사고날 확률이 상당히 줄어든다는 것이고, 얼굴부터 전신을 선탠해서 필리핀 사람과 비슷하게 맞추면, 더욱 더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