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다야끼와 이자카야(이자까야)는 술집?
이자카야(居酒屋:いざかや)라는 말은 이제 한국의 어느 곳에서나 볼수 있는 술집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에서 말하는 이자카야는 일본식 술집이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며, 실제 한국에서 이자카야라고 영업을 하는 점포를 보면, 대부분 일본식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자카야, 이자까야란 무엇일까요?
이자카야라는 말은 일본어이기 때문에 일본식 술을 판매하는 술집이라고 생각을 많이 할것으로 생각됩니다.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만...)
그럼 이자카야라는 말은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주변에 이자카야라는 곳에는 위의 이미지와 같은 것이 많이 걸려 있으며, 한자로 居酒屋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의미를 해석해 보면,
居酒屋
居(い:이):있다라는 뜻입니다. 한국어로는 살다, 있다는 뜻의 "거"자입니다.
酒(さけ、さか:사케,사카):사케, 사카라고 읽으며, 술이라는 뜻입니다. 술 "주"자입니다.
屋(や:야):집이라는 뜻입니다. 한국어로는 집을 나타내는 "옥"자입니다.
이 세 한자를 합하면, 이사카야가 되지만, 글자 중간은 사는 연음 발음으로 인해 자로 바뀌어 이자카야라고 합니다.
즉, 술이 있는 집을 뜻하며, 쉽게 술집이라는 말입니다.
한국어로 발음하면, "거주옥"이 되겠습니다.
이자카야라는 말은 술집이라는 일본어로 일본에서는 술집을 통틀어서 이자카야라고 합니다.
로바다야끼, 로바다야키는 무엇일까요?
요즘 한국에서는 로바다야끼 또는 로바다야키라는 말을 찾아 보기가 쉽지는 않지만, 1990년대 ~2000년대 초반까지는 쉽게 볼수 있는 이름이었습니다. XX로바다야끼 등으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생각을 하는 로바다야끼는 주문을 하는 메인 메뉴와는 별도로 제공이 되는 안주가 많았던 스타일의 술집이었습니다. 별도 제공되는 안주가 10~15 종류는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안주는 일명, 쯔케다시, 찌케다시라고 하지요.
여기서 잠깐, 쯔케다시, 찌케다시? 는 무엇일까요?
먼저, 일본어로 쯔케다시라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잘못된 말이라기 보다는 잘못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쯔케다시가 아니라 쯔키다시,츠키다시(突き出し、つき出し、つきだし)라는 말이 바른 표현이구요. 간사이지방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도쿄에서는 오토오시라고 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로바다야끼에서 이자카야로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럼 로바다야끼는 무엇을 의미를 할까요?
( 로바다에서 음식을 굽는 모습 )
로바다야끼(炉端焼き:ろばたやき)
炉端(ろばた):(일본식) 화로
焼き(やき):굽다
즉, 炉端焼き는 화로에 굽다라는 뜻입니다.
음식점으로 생각을 한다면, 화로에 굽는 음식점 즉 구이 전문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로바다야끼는 구이 전문점이 아닌, 일반 술집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 스타일의 술집이 아니었구요. 로바다야끼라는 단어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에서 처음 사용한 사람에 의해 의미가 바뀌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전통적인 로바타에서 음식을 굽는 진짜 로바다야끼는 잘 보기 힘듭니다.
요즘은 전통적인 로바타가 아닌, 일반 신식 화로에서 숯불을 넣어, 생선 또는 육고기 등을 많이 구워서 판매하는 점포가 많습니다.
로바다야끼의 메뉴는 구울수 있는 음식이라면, 종류에 상관이 없습니다. 생선, 해산물, 육고기, 야채( 은행, 마늘 등 )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일본에서 전통적인 로바다야끼를 경험 하실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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